위의 사진이 제가 밤이를 처음 만났을 때 모습입니다. 아, 만난 뒤 며칠 지나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밤이를 처음 만났을 때 크기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이 사진을 선택한 겁니다. 작년 7월. 여수 밤바다였죠. 제가 밤이를 만난 곳이. 제주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서 여수 밤바다에서 '대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아기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소리를 따라 갔는데, 이렇게 어른 주먹 크기 밖에 되지 않는 아기고양이가 저를 무서워하지도 않고 다가오더군요. 처음에는 저를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에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을 어찌할까요? 마치 자신을 데려가 달라는 듯 계속 저에게 몸을 밀착했습니다. 우리 어머니께서 동물 키우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터라, 이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