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을 배울 때 굉장히 강조되는 단어가 있는데요. 사이언티픽(scientific, 과학적인)이란 말입니다. 많은 분들이 심리학이라고 하면 프로이트를 떠올 릴 겁니다. 그러나 심리학에서 프로이트의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프로이트의 이론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 발간되는 심리학 개론서를 살펴보니 프로이트의 이야기는 전체 분량의 50분의 1도 안되더군요. 심리학=프로이트를 생각하는 분들께은 정말 아이러니하게 느껴질 겁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프로이트의 이론으로는 우리 부모님의 치매를 검사할 수도 없고, 진단할 수도 없으며, 치료할 수도 없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또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오늘 하루 치매 부모님 간병하느라 눈코뜰새 없는데, 심리학의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