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통계 2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심리학 개론 <15> 상관(correlation, 相關)

심리학에 대해 이해를 하면 치매를 앓는 부모님을 더 잘 모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계학을 모르면 심리학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겁먹을 필요 없습니다. 수학 포기자도 제가 하는 이야기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이야기에는 수학 공식도 필요 없고, 계산기도 필요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간에 집중적으로 살펴볼 내용은 상관입니다. 상간(相姦)이 아닙니다. 상관(相關, correlation)입니다. 한자를 살펴보면 서로 상(相)에 관계할 관(關)입니다. 뜻을 그대로 풀어보면 서로 관련이 있다는 정도 됩니다. 통계를 보면 아주 재미난 것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보름달과 강력범죄의 관련성입니다. 보름달이 뜬 날에는 보름달이 뜨지 않은 날보다 살인사건 등 강력범죄가 더 많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심리학 개론 <14> 심리학 연구 방법, 실험과 관찰

심리학을 배울 때 굉장히 강조되는 단어가 있는데요. 사이언티픽(scientific, 과학적인)이란 말입니다. 많은 분들이 심리학이라고 하면 프로이트를 떠올 릴 겁니다. 그러나 심리학에서 프로이트의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프로이트의 이론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요즘 발간되는 심리학 개론서를 살펴보니 프로이트의 이야기는 전체 분량의 50분의 1도 안되더군요. 심리학=프로이트를 생각하는 분들께은 정말 아이러니하게 느껴질 겁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프로이트의 이론으로는 우리 부모님의 치매를 검사할 수도 없고, 진단할 수도 없으며, 치료할 수도 없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또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오늘 하루 치매 부모님 간병하느라 눈코뜰새 없는데, 심리학의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