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완전 정복

치료가 가능한 치매도 있다?

길을 묻다 2021. 1. 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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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치료가 불가능한 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치료가 가능한 치매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슬픔의 병, 환자보다 가족이 더 힘든 병이라는 '대명사'를 갖고 있는 치매를 생각해 볼 때, 치매가 치료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상당히 의아해 하고, 또 희망을 품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치료 가능한 치매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이해'를 하려면, 치매는 '병'이 아닌 '증상'이라는 명제를 기억해야 합니다. 엉? 치매가 병이 아니라니 무슨 말이야? 치매가 치료될 수 있다는 말을 하더니, 이제는 치매가 병이 아니라고? 상당히 의아해 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치매는 병이 아니다. 치매는 증상이다. 

 

여러분. 여러분은 이런 병명을 들어본 적 있나요? 설사하는 병, 기침하는 병, 열이 나는 병. 아마도 이런 병명을 들어본 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설사하는 건 '병의 이름'이 아니라, 어떤 질병의 증상이기 때문이죠. 기침은 어떤 특정 질환의 '증상'이지 병명이 아닙니다. 열이 나는 것도 마찬가지죠. 

 

감기에 걸려서 기침을 할 수도 있지만, 기도에 뭔가 이물질이 끼어서 기침을 할 수도 있습니다. 감기에 걸려서 열이 날 수도 있지만, 우리 몸에 염증이 생겨서 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병명이 될 수는 없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치매도 '증상'일 뿐, 병명이 아닙니다. 치매란 우리 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해서,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 증상을 뜻합니다. 

 

그래서 치매가 생겨나는 원인도 매우 다양합니다. 치매라는 증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병이 알츠하이머 병입니다. 알츠하이머 이외에도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비타민B 결핍에 의한 치매 증상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비타민B를 복용하는 것 만으로도 치매 증상이 사라집니다. 

 

치매라는 증상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래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치매 증상이 사라지는 '병'도 상당수 존재합니다. 

 

 

위에 첨부돼 있는 사진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치매 증상을 없앨 수 있는 질병 목록입니다. 무려 13가지나 되는군요. 

 

수막종, 경막하혈종, 수두증, 간질, 다발성경화증, 요독증, 저나트륨혈증, 점액부종, 수은 비소 같은 중금속 중독 등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몇몇 질병은 아주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질병의 유무와 원인을 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비타민 부족에 의한 치매죠. 

 

역시 모든 병은 조기진단, 조기치료가 중요합니다. 치매 증상이 발현됐다고 해서 무서워하지만 말고, 빨리 진료 진단을 받아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게 중요합니다. 

 

치매에 대해 공부하면 공부할 수록 아는게 힘이라는 격언이 딱 들어맞습니다. 알고 대처를 하면 충분히 예방가능한 질환이며, 설혹 치매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진행 속도를 상당히 늦출 수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의 치매 증상을 제가 처음 발견한게 2013년입니다. 한국식 햇수로 따지면 벌써 9년째 입니다. 그러나 우리 아버지는 치매 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버지의 치매 증상이 9년 전과 동일하지는 않습니다. 서서히 악화되고 있긴 하죠. 

 

그러나 집에서 케어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악화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치매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있는 분들, 집에 치매 환자가 발생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허둥지둥 하는 분들. 너무 당황해 하지 말고 차분히 공부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여러분께도 희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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