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완전 정복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심리학 개론 <2> 신경전달물질·아세틸콜린, 세로토닌

길을 묻다 2021. 2. 1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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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신경전달물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도파민이란 신경전달물질이 필요이상으로 많으면 정신분열증과 같은 정신질환이 생기기도 하고,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도 파킨슨병이 생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심리학 개론 <1> 신경전달물질. 파킨슨병과 조현병(정신분열증)

계속 강조하지만, 그리고 앞으로도 강조하겠지만, 치매 환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 뇌에 대한 지식을 갖춰야 합니다. 그래야 치매라는 질병이 왜 생기고, 또 병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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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도 마찬가지입니다. 치매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증상들은 신경전달물질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아세틸콜린입니다. 아세틸콜린이 하는 역할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우리 근육의 움직임에 관여하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을 '기억'과 관련한 일을 하는 겁니다. 

 

1. 아세틸콜린의 기능과 아세틸콜린을 이용한 치료방법

 

노화가 일어나면 우리 몸속에서 아세틸콜린을 만들어내는 세포도 기능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깜빡깜빡하는 겁니다. 하지만 치매환자의 아세틸콜린이란 신경전달물질의 농도 수준이 단순한 노화로 인한 것보다 훨씬 낮습니다. 


치매(알츠하이머) 환자의 아세틸콜린 농도가 매우 낮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아세틸콜린 농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병원에서 치매 환자에게 처방해 주는 약으로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아세틸콜린 농도를 높이는 기능을 함으로써 치매환자의 인지기능 저하를 막아줍니다. 

 

우리 몸에서 아세틸콜린을 만들어 내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기에 이 글을 읽는 분들이 그런 복잡한 과정을 모두 알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 몸에서 아세틸콜린을 만들기 위해서는 레시틴과 비타민B군 섭취가 중요하다는 사실만 기억하면 됩니다. 

 

우리는 흔히 치매하면 알츠하이머병과 동일시하지만, 치매의 종류는 무척이나 많습니다. 그 중에서 비타민B군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치매도 있는데요. 비타민B군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치매는 아주 간단히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또 아세틸콜린을 만드는 원료 중 하나인 레시틴을 많이 섭취해 주는 것도 치매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레시틴이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계란과 콩(대두)이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2. 세로토닌의 역할과 치매환자 치료, 세로토닌을 만들어 내는 식품

세로토닌은 우울증과 깊은 연관이 있는 신경전달물질입니다. 세로토닌은 우리의 기분, 수면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요. 코카인 같은 마약을 복용했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도 세로토닌과 관련이 있습니다. 코카인은 우리 몸에서 세로토닌이란 신경전달물질이 재흡수 되는 것을 막아줍니다.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세로토닌 농도가 높아지도록 합니다. 

 

이런 원리를 이용해서 우울증 치료제를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 몸에서 세로토닌을 흡수하는 것을 막는 약을 우울증 환자에게 복용하도록 해서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겁니다. 이런 약을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SSRI)라고 합니다. 의료 계통에서 일하는 분들은 우리 말로 길게 이야기하지 않고, SSRI 계열 약물이라고 줄여서 이야기하곤 합니다.

 

치매환자에게도 SSRI 계열 약물은 흔히 처방되곤 합니다. 세로토닌 또한 아세틸콜린이과 마찬가지로 치매 환자에게는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치매환자는 충분한 수면을 취할 필요성도 있기 때문에 SSRI 계열의 약물을 처방하면 치매환자의 증상이 악화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아세틸콜린 농도를 높이기 위해 약물에만 의존하지 않듯이 세로토닌 농도를 높이기 위해 식단을 조절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로토닌은 아미노산-L 트립토판에서 나오는데요. 이 성분은 달걀, 생선, 치즈, 콩, 시금치, 견과류, 닭고기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세로토닌은 수면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리는 분들은 '식단'을 조절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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