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완전 정복

치매 환자 가족을 위한 심리학 개론 <11>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

길을 묻다 2021. 3. 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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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와 유기농산물에 대해 아주 장황하게 설명했는데요. 간단히 요약하면 이렇게 됩니다. 

첫째, 적절한 스트레스는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준다. 둘째, 식물도 적절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한다. 적절한 스트레스를 받은 식물은 인간의 몸에 좋은 항산화 물질을 풍부하게 만들어 낸다. 셋째,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으면 치매 예방과 치료에 좋다. 

즉 품질 좋은 농산물은 우리 몸에 쌓여 있는 스트레스 찌꺼기를 청소함으로써 ‘치매’를 예방하고 치료해주는 겁니다. 하지만 아무리 치매에 좋은 음식을 많이 먹더라도,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면, 음식으로 치매를 치료하는데에도 한계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인데요. 옛말에 일소일소 일노일로(一笑一少,  一怒一老)라 했습니다. 한번 웃으면 한번 젊어지고, 한번 화를 내면 한번 늙는다는 뜻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사자성어인데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앞서 뇌의 작동원리를 살펴볼 때, 화학적 입장에서 신경전달물질을 살펴본 것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 중 엔돌핀이 우리 몸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정말 훌륭한 분입니다. (물론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엔돌핀은 마약과 비슷한 작용을 해서 우리의 고통을 없애줍니다. 엔돌핀은 적절한 운동을 해주면 우리 몸에서 활발하게 분비됩니다. 마라톤 등 극한의 스포츠에 중독되는 원리도 엔돌핀으로 설명하곤 하는데요. 굉장히 고통스럽지만 고통스러운 만큼 우리 몸에서는 엔돌핀의 분비량도 급격히 늘어납니다. 고통스럽지만 쾌락을 느끼는 것이지요. 

마라톤처럼 격렬한 운동이 아니더라도 적절한 운동을 하면 엔돌핀이 분비되고, 스트레스 찌꺼기를 청소할 수 있습니다. 

이왕 신경전달물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으니, GABA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가겠습니다. GABA라는 신경전달물질은 우리가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해 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항불안제가 GABA와도 연관이 있다고 이야기했었죠. 

그런데 우리 몸에서 GABA의 양을 늘리는 것은 약이나 식품으로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앞서 이야기하기는 했지만 명상을 통해서도 GABA를 늘릴 수 있습니다. 명상에는 이완 효과가 있어서 근육에 몰려 있는 혈액이 뇌에 집중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도 줄여 줍니다.

그래서 명상을 하면 우리 뇌에 쌓인 스트레스 물질이 사라지고, 명상을 꾸준히 하면 치매 예방 및 치료 효과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명상에 대한 편견이 자리 잡고 있는 듯 합니다. 

명상을 초능력(?)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한다거나, 명상을 미신(?)과 비슷한 부류로 생각하는 것이지요. 명상은 절대 초월적인 혹은 샤며니즘, 토테미즘 이런 것들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정확히 명상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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