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는 치매 환자 입니다. 정확히는 알츠하이머 환자입니다. 대략 2013년 말부터 치매가 시작되어서 지금까지 치매 치료를 받고 계시죠. 치매 환자 가족이 되어보면 '아, 이건 아닌데.'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나라에서는 치매국가책임제라 하여 이제 더 이상 치매 환자 가족들은 신경 쓸 것이 없는 것 처럼 이야기하는데, 막상 치매 환자 가족이 되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 아버지 약값만 한달에 20만원 가량 지출됩니다. 약값만 20만원이기에 다른 비용까지 합하면 대략 40-50만원씩. 매달. 아버지의 알츠하이머를 치료하는데 지출이 되고 있는 셈이죠. 다른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집안에 치매 환자가 있는 가족이 아니면 치매 환자 가족의 아픔을 잘 모릅니다. 아니.. 아버지가 치매 환자여도, 어머니가..